중국, 파나마 '일대일로 탈퇴'에 "외부 간섭 배제하고 올바른 결정 내려야"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

 

중국이 8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탈퇴하기로 한 파나마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자오즈위안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전날 미겔 움베르토 레카로 바르세나스 중국 주재 파나마 대사를 만나 엄숙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자오즈위안 부장조리는 이 자리에서 파나마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탈퇴하기로 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파나마의 핵심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나마가 외부 간섭을 배제하고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상황과 양국 국민의 장기적 이익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지난 6일 중국 주재 자국 외교관들에게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서 탈퇴하겠다는 90일 사전 통지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파나마의 이번 탈퇴 결정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위협이 역할을 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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