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총재 "당장은 추가 금리인하 필요 없다"

"트럼프 무역정책, 금융여건 등 불확실성 존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노동시장이 흔들리지 않는 한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신호를 다시 보냈다.

연준의 지역은행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을 이끄는 로리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2%에 근접하더라도 노동시장이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면 당장은 금리를 더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 회의에서 준비된 연설을 통해 "연준이 곧 금리를 인하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 2%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의 인플레이션 둔화와 강한 노동시장의 조합은 통화 정책이 유의미하게 경기를 제약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대신 로건 총재는 "노동시장이나 수요가 더 냉각된다면 이는 완화(금리인하)할 때가 되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연준의 금리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불안정한 금융 여건을 언급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물가 안정을 지속 가능하게 회복하기 위해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지 아니면 더 낮출지에 달려 있다고 로건 총재는 예상했다.

지난주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했다. 지난해 9월, 11월, 12월 3차례 연속 금리를 내렸다가 올해 첫번째 회의에서 동결한 것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연간 2.6% 상승해 목표 2%를 웃돌았다. 반면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전월의 4.2%에서 더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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