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도중 '우당탕탕'…조카 살해범에 달려들어 폭행한 삼촌
- 25-02-06

삼촌 뒤이어 새아버지도 법정 난입…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
피해자 삼촌 "(공격한) 모든 순간 가치 있었다"
전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남성이 법정에서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공격받는 일이 발생했다.
USA투데이와 NBC 뉴스에 따르면 알렉산더 오티즈(21)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베르날릴로 지방법원에서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오티즈는 지난해 2월 전 여자 친구였던 23세 여성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오티즈는 여성을 살해한 지 6일 뒤 편의점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오티즈는 법정 가운데에 서서 판사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재판장 뒤 청중석에서 한 남성이 울타리를 넘어 재판정 안으로 달려들었고, 그대로 오티즈에게 돌진했다. 이 남성은 오티즈에게 살해당한 피해자의 삼촌으로 알려졌다.
남성을 피하다가 넘어진 오티즈는 그대로 남성에게 덮쳐져 폭행을 당했다. 그러는 사이 또 다른 남성 1명이 오티즈에게 더 달려들었는데, 그는 피해자의 새아버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장에는 오티즈의 아버지까지 합세하면서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영상에는 한 법원 직원이 오티즈를 보호하려다 폭행을 당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결국 법 집행관이 테이저건을 꺼내 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피해자의 삼촌은 경찰관에게 "오티즈는 겁쟁이처럼 내 조카를 죽였다"며 "(그를 공격한) 모든 순간이 가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삼촌과 새아버지는 경찰관과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곧 풀려났다. 이들은 3월 법정에 서게 될 예정이다. 오티즈의 다음 재판은 7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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