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최신기종 737맥스 10, 첫 비행 완료했다

737맥스 기종 가운데 가장 커, 길이 143피트에 좌석 200석 이상


워싱턴주 렌튼공장에서 생산되는 보잉 최신기종인 737맥스 10 기종이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보잉은 지난 18일 보잉필드에서 737맥스 10 기종을 이륙시켜 2시간 30분 동안 시애틀 인근을 비행했다. 737맥스 10 기종은 2023년에는 승객을 싣고 운항한다는 목표로 이번에 첫 비행을 마친 뒤 미국 항공당국의 비행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

737의 수석 파일럿인 제니퍼 헨더슨 기장은 “맥스 10 기존의 시스템과 조종 장치, 조종 능력을 비롯해 이번 첫 비행에서 점검했던 모든 사항들이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A321neo와 경쟁하기 위해 제작된 737맥스 10은 737 맥스에서 네 번째 기종이자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다른 맥스 버전과 마찬가지로 맥스 10 역시 넓은 객실 공간 조용한 엔진, 더 나은 연비를 제공한다.

737맥스 기종 가운데 가장 작은 7기종의 전체 길이가 116피트인데 반해 737맥스 네번째 기종인 10기종은 길이가 143피트에 달하며 좌석도 204석 정도가 된다. 737맥스 기종 가운데 200석이 넘기는 이 기종이 처음이다. 

보잉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 총 346명의 사망자를 낸 두 차례의 잇단 추락 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됐던 기종이다. 이같은 사고가 난 뒤 8개월 만인 2019년 11월, 보잉은 렌튼 공장에서 맥스 10기종을 처음 공개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 연방항공청(FAA)가 보잉 737 맥스 운항금지를 지난해 11월에 해제했고,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MCAS 비행통제 시스템 역시 업데이트 되었지만 맥스 10기종의 모든 항공기는 의무적으로 수리를 받도록 했다. 

이번 비행은 보잉사가 맥스 기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2016년 FAA가 첫 맥스 기종을 승인한 방식에 대한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보잉737 맥스 운항금지 기간 동안 항공사들이 해당 항공기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지만 현재 매출이 반등하고 있고 보잉사 역시 남아있는 항공기 재고에 대해 소유주를 찾고 있다.

보잉 737은 1968년 처음으로 상업 운항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 수백개의 항공사에 1만500대 이상을 판매하며 현재까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상용 항공기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맥스 10기종도 유나이티드 항공, 코파 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항공사로부터 약 500대의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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