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기 유력' 메르츠 "美, 트럼프 폭주의 대가 치를 것"

독일 차기 총리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교민주당(기민당) 대표가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리티코는 메르츠 대표가 5일 독일 징엔시 유세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23일 조기 총선을 앞둔 가운데 메르츠 대표가 이끄는 기민당은 약 30%의 지지율로 독일 주요 정당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르츠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법무부, 연방 검찰청 등 공직자들이 쫓겨나는 방식, 수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인물들이 사면되는 방식을 보라"며 "미국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의 미국은 우리가 알던 미국이 아니다"라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교육부 등 정부 조직에 대한 폐쇄를 시도하고 해외원조 예산을 대거 축소하는 등 극단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정부를 효율화한다며 모든 연방 공무원에게 '권고 사직'을 요구한 것은 물론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폭동 관련 형사 사건을 담당했던 연방 검사 수십 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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