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 또 통했다…"미 정부 선박, 파나마운하 무료통행"

 파나마 정부가 미국 정부 선박의 통행료를 면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미국 정부 선박은 이제 파나마 운하를 통행료 없이 통과할 수 있어 미국 정부는 연간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 당국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파나마 운하는 중남미에 위치한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길이 82㎞의 주요 항로다. 미국은 20세기 초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고, 1999년에 파나마에 운하 관리권을 넘겼다. 파나마는 영구 중립을 보장하는 조약에 서명한 후 파나마 운하를 관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 환수 의지를 드러내 왔다. 지난달 20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중국에 넘겨준 적이 없고 파나마에 넘겼다"며 "이제 그것을 되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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