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젖소에서 두 번째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확인

네바다주에서 발견

 

미국 젖소가 두 번째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동식물 건강검사서비스는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에서 이전의 소에서 발견된 적 없는 조류 인플루엔자 변종이 젖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존 젖소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 957건은 이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었다.

앞서 네바다주 농무부는 지난달 31일 변종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발견돼 두 카운티에서 가축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어떤 변종이 가축을 감염시켰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미국 농무부도 네바다에서 4개의 젖소 떼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네바다에서 생산된 우유의 게놈 염기서열 분석 결과 젖소에서 다른 변종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미국에서는 7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는 가금류와 젖소에서 전파됐고 감염자 대부분은 농업 종사자였다.

이때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야생 조류에서 소로 전염된 후 감염된 소가 텍사스에서 전국으로 운송되면서 바이러스가 전국 각지로 퍼진 적이 있다. 농무부는 주 경계를 넘기 전에 젖소의 조류 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수의사이자 공중 보건 컨설턴트인 게일 한센은 농무부가 변종이 다른 주의 젖소에 퍼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발병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 이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감염된 소가 이동하도록 내버려뒀다"며 "그런 시나리오가 네바다에서 반복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