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EI 정책 폐기에…美육사 한인생도 클럽도 해산

라틴문화 클럽 등 12곳 폐쇄 명령…100곳 이상 추가 검토

 

미국 육군사관학교가 성별·인종·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생도들의 사교 클럽 12개를 폐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기 기조에 따른 조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채드 포스터 육사 부교장이 서명한 각서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라틴 문화 클럽, 여성 엔지니어 클럽, 베트남계 미국인 클럽 등이 해산 대상에 올랐는데, 한국계 미국인 생도들이 참여하는 '한미관계세미나'(KARS)도 포함됐다. 포스터 부교장은 이들 클럽의 즉각 해산과 함께 "온라인상의 모든 콘텐츠를 비공개 또는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부합하는지 육사 내 100개 이상의 클럽을 검토하고, 확인이 끝날 때까지 클럽 활동을 일시 중시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DEI 프로그램을 종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내에서 여성, 소수민족, 성소수자 등의 기회를 장려하려는 목적으로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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