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씩 주고받은 美中 잠시 '숨고르기'…트럼프 "서두르지 않아"
- 25-02-05
트럼프 "중국 보복관세 괜찮다"…집권 1기 절반 미중 무역전쟁
4일(현지시간)을 기해 '관세전쟁'의 개시를 알리며 공격을 주고받은 미국과 중국은 이틀째인 5일 더 이상의 추가 확전 없이 다음 수를 고민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밀당'(밀고 당기기)에 집중했고, 중국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당초 자신이 공언했던 시 주석과 통화에 대해 "서두를 것 없다"며 "적절할 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한 질문에도 "괜찮다"고 답했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의 관세가 한 달 유예돼 중국과도 극적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는 주목을 받았다.
양국 정상간 통화가 당장은 불발된 것으로 보이지만 양국 모두 협상장에 나서기 전 최대한 양보를 끌어 내기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다"며 "우리는 (미중 정상간) 통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설명했다.
중국의 보복 대응은 상당히 제한적 수준으로 실질적 피해보다는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리서치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트럼프 관세의 적용을 받는 중국산 제품은 4500억달러 상당이지만 중국의 추가관세를 적용받는 미국산은 200억달러라고 추정했다.
트럼프의 대중 추가관세는 4일 발효됐고 모든 중국산에 15%로 적용되지만 중국은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농기구, 일부 자동차에 10~15% 관세를 10일부터 부과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중국 경제 책임자는 투자 메모에 "중국의 이번 대응 조치가 적어도 미국의 움직임에 비해서는 상당히 완만하며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조정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대응이 미국 기업과 경제에 실질적 피해를 주기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의 위협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겠다는 내부 단결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협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치열한 물밑작업도 시작될 전망이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여 양국 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관계를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첫번째 대통령 임기 동안 미국의 무역 흑자 문제로 중국과 2년간 무역 전쟁을 시작했으며, 맞불 관세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무역 전쟁이 초기 단계에 있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치명적인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지 않으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더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펜타닐을 미국의 문제라고 부르며 세계무역기구(WTO)에 관세 부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른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홍콩 나티시스의 게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일부 사안에 합의하더라도 관세가 올해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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