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 스웨덴 학교 대낮 총격, 용의자 포함 10명 사망…단독범행인 듯
- 25-02-05
목격자 "처음에 총소리 많이 들리고 30분간 조용하다 다시 시작돼"
범행 동기 파악 못해…현지언론 "용의자는 35세·전과 없어"
스웨덴 중부 오레브로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를 포함해 1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레브로 경찰서장인 로베르토 에이드 포레스트는 리스베르스크 학교에서 약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리스베르스크 학교는 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교육이나 이민자들에 대한 언어 과정을 제공하는 교육시설이다.
그는 "용의자는 경찰에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의 범행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레스트 서장은 이날 오후 12시 33분 첫 신고를 받았지만, 사건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학교 내부 또는 외부에서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리스베르스크 학교 교사인 미리얌 야를레발과 패트릭 소더만은 현지 신문에 복도에서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들은 "학생들이 와서 누군가가 총을 쏘고 있다고 말했다"며 "더 많은 총성을 듣자 우리는 밖에 나가지 않고 사무실에 숨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총소리는 처음에 많이 들렸고, 30분간 조용하다 다시 시작됐다. 일부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에 자동 총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스웨덴 방송국인 채널4는 경찰이 오레브로에 있는 용의자 집을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35세 정도이며 무기 소지 허가를 받았다. 그는 전과 기록은 없지만 세부적인 신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보도를 확인하지 않고 살인 미수, 방화, 가중 무기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또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이날 리스베르스크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른 학교 학생들도 안전상 이유로 몇 시간 동안 학교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던 인근 학교 학생의 어머니인 시아 산델은 "이 사건은 완전히 미쳤고, 매우 화가 나며 충격적"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에 대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웨덴 전체에 고통스러운 날"이라며 "자신의 목숨을 잃을 것을 두려워하며 교실에 갇혀 있는 것은 누구도 경험해서는 안 되는 악몽"이라고 이번 사건을 규탄했다. 또 정부가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에서는 총격 사건은 드물지만, 강력 사건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스웨덴 남부 말뫼에서 18살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교사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 10월에는 서부 트롤헤탄에서 인종차별적 동기를 가진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사망했고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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