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연방하원후보, 국가대테러센터장으로 발탁됐다
- 25-02-04
트럼프 대통령, 조 켄트 지명…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3선거구 출마
조 켄트 육군특전단 출신으로 CIA복구…부인 시리아 테러로 사망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에 두 차례 출마했던 조 켄트(Joe Kent)가 연방 국가대테러센터(NCTC) 신임 국장으로 발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조 켄트 신임 국장 지명 소식을 알리면서 “조 켄트는 평생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을 추적해왔다”고 밝혔다.
조 켄트 신임 국장은 워싱턴주 연방 하원 제3선거구에서 지난 2022년과 2024년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민주당 소속인 마리 글루센캄프 페레즈 후보에게 패배했다.
켄트 국장은 정치에 나서기 전 미 육군 특전단(Green Beret) 출신으로 여러 차례 전투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CIA에서 활동했다.
국가대테러센터는 CIA, FBI, 국방부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테러 대응 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미국 내외의 테러 용의자 정보를 관리하는 핵심 기관이다. 해당 기관 수장은 연방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켄트의
지명은 상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그는 과거 백인 민족주의 단체 및 극우 성향 그룹과 연루 의혹이 제기됐으며 여러 음모론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반대하는 등 국제 군사 개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발표에서 켄트의 부인인 섀넌 켄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섀넌 켄트는 미 해군 암호 해독 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2019년 시리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켄트는 부인의 유산을 기리며 계속 싸워왔다” 며 “그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며, 전 세계 지하디스트와 미국 내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켄트는 트럼프의 발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다시 한번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제 국가를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때”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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