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트럼프에 약속한 대로 국경에 군 병력 1만 명 배치 시작

'치안 공백' 우려로 일부 지역의 병력만 배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한 약속대로 국경에 군인 1만 명을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군) 배치가 이미 시작됐다"며 치안 문제가 그렇게 크지 않은 지역의 군 병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경 배치로) 나머지 지역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 놓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에서는 정부가 2006년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에 군 병력까지 투입하기 시작한 이후 45만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마약 등 범죄 조직으로 인한 폭력 문제가 심각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셰인바움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고 두 국가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3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13억 달러 규모의 국경 계획을 시행하고 셰인바움 대통령이 국경에 1만 명의 군인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4일부터 예정대로 10% 관세 부과가 시작됐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에 15%의 관세를, 원유·농기계·대배기량 차량 등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반도체 핵심 원료의 수출을 통제하는 등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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