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가능?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게 그거"…관세전쟁 자축

4일 자정 對중국 10% 추가 관세 발효 직후 트루스소셜에 사진 올려

배경사진은 취임일 무도회 모습…군중 향해 주먹 쥐어 '결의' 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을 가장 잘한다'(In America, The Impossible is what we do best)라는 문구를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추가 10% 관세가 발효된 이날 자정이 약 30분 지난 후 올린 것으로, 별도의 추가적인 메시지는 없었다.

배경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식 후 열린 무도회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3차례 공식 무도회 모두 나비넥타이를 착용한 복장이었는데, 사진에서 트럼프는 연단 뒤쪽을 향해 주먹을 쥐어 들어 보이고 있다.

이미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서 서명한 중국, 멕시코, 캐나다뿐만 아니라 "관세에 예외 국가 없다"라고 밝힌 트럼프가 관세 전쟁에 임하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한 것일 수 있다.

이날 추가 관세 조치가 연기 없이 발효되자 중국은 즉각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발표하고 미국 IT 기업인 구글에 대해 반독점 조사에 착수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에 15%의 관세를, 원유·농기계·대배기량 차량 등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추가 부과한다.

또한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달리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는 두 국가가 불법이민자 및 마약류인 펜타닐에 대한 미국의 대책 마련 요구에 호응하면서 30일간 일시적으로 유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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