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윤명숙] 6월의 향기

윤명숙(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6월의 향기


6월의 향기 

가득한 새벽바람이 

창가에 스며들어 설레는 마음


이슬 맺힌 장미꽃 향기

가시가 아파 흘리는 별빛 같은 눈물에

하늘의 화창한 빛이 비치네


고귀한 사랑에 활짝 핀 장미꽃처럼

그 큰사랑에 나 만물과 함께 노래하네

구름도 비껴가는 불같은 사랑을


일어나 함께 가자 환한 빛 가운데

향기 짙은 꽃동산 사랑의 나라로

독수리처럼 훨훨 날아 가리라 

영원한 빛을 향하여.


<해 설>

시애틀에 6월이 왔다. 코로나 사태로 부자유한 일상이지만 6월은 우리 곁으로 와 마음에 날개를 달아준다. 

이 작품 속에서 6월은 시인에게 향기로 온다. 신선한 새벽바람의 향기와 장미꽃 향기로 와 시인을 품어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시인 자신이 장미꽃이 된다는 것이다. 

하여 시인은 자신을 꽃 피워준 신의 큰 사랑에 만물과 함께 사랑의 노래를 바치고 마침내 독수리가 되어 신이 계신 하늘 꽃동산에 비상을 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시인이 신과 만나는 비상의 주제로 구축되어 독자들에게 코로나 일상에서 해방되고 구원의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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