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윤명숙] 6월의 향기
- 21-06-21
윤명숙(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6월의 향기
6월의 향기
가득한 새벽바람이
창가에 스며들어 설레는 마음
이슬 맺힌 장미꽃 향기
가시가 아파 흘리는 별빛 같은 눈물에
하늘의 화창한 빛이 비치네
고귀한 사랑에 활짝 핀 장미꽃처럼
그 큰사랑에 나 만물과 함께 노래하네
구름도 비껴가는 불같은 사랑을
일어나 함께 가자 환한 빛 가운데
향기 짙은 꽃동산 사랑의 나라로
독수리처럼 훨훨 날아 가리라
영원한 빛을 향하여.
<해 설>
시애틀에 6월이 왔다. 코로나 사태로 부자유한 일상이지만 6월은 우리 곁으로 와 마음에 날개를 달아준다.
이 작품 속에서 6월은 시인에게 향기로 온다. 신선한 새벽바람의 향기와 장미꽃 향기로 와 시인을 품어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시인 자신이 장미꽃이 된다는 것이다.
하여 시인은 자신을 꽃 피워준 신의 큰 사랑에 만물과 함께 사랑의 노래를 바치고 마침내 독수리가 되어 신이 계신 하늘 꽃동산에 비상을 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시인이 신과 만나는 비상의 주제로 구축되어 독자들에게 코로나 일상에서 해방되고 구원의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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