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트럼프·머스크 USAID 폐지에 반기…"불법 용납 안돼"
- 25-02-04
DOGE 등 트럼프 행정부, USAID 보조금 동결하고 직원 대거 직무정지
국무부 산하로 축소할 듯…루비오 국무 "내가 USAID 처장 대행"
민주당 소속 한국계 앤디 김 미국 상원의원이 최근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미 공영 라디오 NPR과 선거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 USAID 본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USAID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며 "20년이 지난 오늘 직원들에게 문을 닫는 것을 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 내내 USAID에서 이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지금 그곳에 있는 사람들, 범죄자로 불리며 출근하지 말라고 한 사람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나타나 제 눈으로 정권의 혼란과 우리나라 공무원들에 대한 그들(정부)의 공격을 직접 봐야 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나는 (USAID의) 관리자 대행인 제이슨 그레이와 이야기하려고 안으로 들어갔다"며 "안타깝게도 그를 만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비원은 USAID 직원들이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라는 구체적인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나는 그것이 정말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USAID의 막대한 해외 개발원조를 불필요하다고 보는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USAID 소속 직원들에게 대거 직무 정지 조치를 단행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직무 정지된 USAID 직원은 약 100명에 이른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USAID는 범죄조직. 이제 죽어야 할 때"라고 비판하는 등 USAID 폐지에 앞장서고 있다.
김 의원은 "트럼프가 행정부 권력을 통해 USAID를 재조직하거나 제거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불법"이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 상원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은 2004년 대학 졸업 후 USAID에서 4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 적 있다. 2005년에는 USAID 아프리카지국에서 5개월간 갈등관리 전문가로 일했다.
USAID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설립한 부처로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며 빈곤 완화, 질병 치료, 기근 및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민주주의 증진과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모든 연방 보조금 집행을 일시 중단하면서 해외 원조도 대부분 동결됐다. 트럼프는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돈을 받아선 안 될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일에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표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나는 USAID 처장 대행"이라고 말하며 이 기관이 국무부 산하 조직으로 축소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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