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배짱' 장사"…연회비 인상 美 2배지만 기여는 '0.5%'로 비난 봇물
- 25-02-04
코스트코 코리아, 7년 만에 연회비 인상…최대 15%
당기순익 대부분 美 본사에 배당…기부금 1% 미만
코스트코 코리아가 연회비 3종의 가격을 최대 15.2% 인상했다. 2017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지만 지난해 9월 발표한 미국·캐나다 연회비 인상률의 2배 가까운 수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는 연회비 3종(골드스타·비즈니스·이그제큐티브) 회원권 가격을 5월 1일부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 3000원에서 3만 8000원에서 5000원(15.2%), 골드스타 회원권은 3만 8500원에서 4만 3000원으로 4500원(11.7%),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가격은 8만 원에서 8만 6000원으로 6000원(7.5%) 오른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9월 미국·캐나다에서의 연회비 인상을 글로벌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골드스타와 비즈니스 멤버십은 기존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 8.3%씩 올랐다.
그럼에도 코스트코가 지난달 8일(현지 시각) 잠정 집계해 공개한 2024년 9월~2025년 1월5일(18주 차) 매출은 940억 4000만 달러(약 137조90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
코스트코가 한국에서의 인상률을 대폭 올릴 수 있던 배경엔 미국·캐나다에서의 연회비 인상으로 별 타격을 받지 않은 데다, 한국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트코 코리아의 지난 3개년 회계연도 실적을 살펴보면, 2022년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에 5조5354억 원이던 매출은 2023년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에 9.6% 늘어난 6조678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매출은 6조63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2년 회계연도 1941억 원에서 2023년 1887억 원으로 다소 줄었다 2024년 2186억 원으로 1년 새 15.8% 늘었다. 연회비가 코스트코 수익 창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고물가로 인해 회원 수가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기순이익의 증가 폭은 훨씬 크다. 최근 3개년 회계연도 동안 당기순이익은 1016억 원에서 1417억 원, 다시 22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5%, 58.1%의 인상률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은 미국 본사의 배당금으로 빠져나갔다. 배당금은 2022년 회계연도 708억 원, 2023년 2000억 원, 2024년 1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회계연도 본사 배당금은 141.2%에 달한다.
반면 사회적 기여는 적은 편이다. 2022년 회계연도 12억 8000만 원에서 2023년 11억 8000만 원, 2024년 12억 2000만 원 수준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회계연도 1.3%에서 2023년 0.8%, 2024년 0.5%로 점차 내려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필수 가입구조란 점에서 출입증을 볼모로 연회비를 인상하는 것은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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