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벨뷰 H마트 강도피해 한인 가족 인터뷰 통해 분노-용의자 얼굴도 공개돼

피해자 이씨 “범인에게 끌려가면서 죽는 줄 알았다”

사위와 딸 “어머니 정신적 충격에다 허리뼈 부러져”

용의자 18세 매든 맥그로 모두 16건 강도혐의 기소

 

<속보> 지난달 10일 벨뷰 H마트 주차장에서 강도 피해를 당한 벨뷰 한인 이모(72)씨와 가족이 시애틀지역 TV방송 인터뷰에 나와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KOMO뉴스는 2일 이번 강도 사건의 피해자인 이씨와 딸 애런 이씨, 사위인 애런 이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다시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씨는 “강도 범인한테 끌려가면서 이러다가 정말 죽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강도범에게 끌려가면서 허리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정신적인 큰 충격을 받고 현재 치료중이다.

이씨 사위인 애런 이씨는 “장모님이 너무나 충격을 받아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딸인 소피 이씨도 “어머니께서 왼쪽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고, 가방을 잡아당기는데 이를 뺏기지 않으려다 끌려갔다고 한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가방을 빼앗긴 후 강하게 밀쳐져 바닥에 쓰러졌고, 이후 범인은 도주했다.

가족들은 피해자인 이씨가 영어가 서툴러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벨뷰 경찰은 사건 발생 2주 후인 지난 달 27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매든 맥그로(18. 아래 사진)를 페더럴웨이 집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맥그로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쇄 강도 행각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수색 과정에서 도난당한 신용카드와 데빗카드 수십 장, 30개 이상의 도난당한 열쇠 세트, 5정의 불법 소지 총기, 경찰 장비 등이 그의 주거지에서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맥그로가 공범과 함께 노인을 집중적으로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벨뷰 경찰국 엘렌 인먼 수사국장은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강도 사건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범죄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된 증거들은 벨뷰 및 인근 지역에서 벌어진 다수의 범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맥그로는 현재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에서 구금 중이며, 1급 강도, 총기 절도, 2급 신원 도용, 불법 총기 소지 및 도난 물품 소지 등 총 16건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씨 가족들은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알게 해야 한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촉구했다.

사위 애런 이씨는 “이번 사건은 우리 장모님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안전한 지역사회가 되기 위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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