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보트거주’ 비용 적게 든다는 건 옛말이다
- 25-01-28
정박비 크게 오르고 지상주택 거주자들이 내지 않는 비용도 많아
시애틀에서 단독주택은 물론 아파트입주보다도 주거비용이 싸게 먹혀 인기가 있었던 보트거주(‘리버보드, liveaboard’)가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발라드 인근의 쉴즈홀 베이 마리나에만 전체 1,500여 정박장 중 350여 개를 리버보드들이 차지하고 있어 서해안에서 가장 큰 리버보드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수십 개에 달하는 시애틀 해안의 사설 마리나에 입주해 있는 전체 리버보드 가구 수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 천정부지로 오르는 시애틀의 아파트 렌트가 부담돼 53피트짜리 요트를 15만달러에 구입하고 운 좋게 쉴즈홀 마리나의 빈 정박장에 입주한 마이클 드폴라(46) 가족은 꿈을 이룬 기분이었다. 배 타고 세계를 일주하는 것이 젊었을 때부터 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와 초중고생 세 아들이 복작거리며 사는 드폴라 가족의 리버보드 비용 역시 크게 올랐다. 보트의 크기에 따라 관리비가 월 150~200달러, 정박비가 월 300~3,000달러, 보험료가 월 40~200달러, 수중전선 이용료가 월 최고 100달러, 오물 수거비가 월 40~160달러, 배의 부식을 막는 애노드 교체비용이 6개월마다 400~600달러, 인양한 후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비용이 수년마다 최저 1,000달러 등 아파트에 살면 내지 않는 비용이 은근히 많다. 게다가 전체 월 부담액의 12.84%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전기나 하수도관이 고장 나면 특수 기술자를 불러야하기 때문에 지상주택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 월 180달러를 주고 창고를 임대해 가구를 보관하는 사람도 있고 연간 236달러를 주고 사서함(P.O Box)을 임대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리버보드 가구들은 거주비용을 아파트 렌트와 비교하지만 아파트 세입자들만큼 보호받거나 편의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 또한 지상의 단독주택 가격은 날로 치솟는데 반해 보트가격은 해마다 감가상각 된다는 것도 리버보드의 큰 단점이다.
하지만 리버보드의 인기는 아직도 뜨겁다. 시애틀 일원의 사설 마리나 업체들엔 리버보드를 위한 빈 정박장이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자주 걸려오지만 대부분 만원상태여서 대기자 명단에 수년씩 올라 있기 일쑤라고 시애틀타임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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