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게 다시 연락할 것…그는 똑똑한 사람"

폭스뉴스 인터뷰…이란과 구분하며 "그는 종교적 광신자 아냐"

취임 후 수차례 북한 언급…"김정은, 내가 돌아와서 기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다시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두 사람이 협력 관계를 발전시켰다며 "나는 그에게 다시 연락(reach out)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핵 위협 관련 질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란은 "종교적 광신도"라며 북한과 분리해 규정했다. 그러면서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북한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 경고했던 일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문제를 해결했다"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이다"며 이란 지도자들과 달리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여러 차례 북한을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 20일, 취임 첫날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지칭했으며, "나는 그(김정은)에게 친절했다"며 김 총비서가 자신을 좋아했고, 자신도 김 총비서를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정권이 "북한을 심각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은 "북한과 잘 지냈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김 총비서)는 내가 돌아와서 기쁠 것"이라고도 했다.

취임일 경기 평택시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주한미군 장병들과 나눈 공개 영상통화에서도 "그곳 상황은 어떤가, 김정은은 잘 지내더냐"며 "내가 비록 그와 매우 관계를 발전시켰지만, 그는 강하면서 똑똑한 녀석"이라 발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 중 2018년(싱가포르)·2019년(베트남 하노이) 총 두차례 북미정상회담을 실시했다. 그는 판문점을 찾아 직접 김 총비서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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