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출근제 시행으로 시애틀 교통량도 증가했다

올해  1월 시애틀 다운타운 평일 교통량 작년 대비 9% 늘어나 


아마존이 새해부터 직원들의 출근제도를 주5일 사무실 근무로 환원한 후 5만여명의 아마존 직원들이 일하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데니 트라이앵글 지역 교통량이 악간 늘어났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분석기사로 보도했다.

시애틀시 교통국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사무실건물들이 몰려 있는 머서 스트릿의 5개 주요 교차로 교통량이 올해 첫 월요일이었던 6일엔 별 변동이 없었지만 9일엔 작년 평일의 평균 교통량 6만4,710대에서 7만730대로 9% 늘어났다. 

하지만 다운타운의 전체 주요 교차로 교통량은 여전히 코비드-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지역 교통량은 2019년보다 13% 줄었다.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엔 2019년보다 무려 35%나 감소했었다.

교통정보회사 인릭스에 따르면 아마존이 사무실 출근제로 전환한 후 총 6만5,000여명의 아마존 직원이 일하는 시애틀과 벨뷰의 출근시간이 15~20% 늘어났다. 이는 직장의 출근정책이 도로교통에 미치는 ‘물결 효과’라고 인릭스는 지적했다.

특히 두 도시를 잇는 Hwy-520의 평일 차량 속도는 지난달까지 시속 50마일을 상회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월, 금요일만 50마일을 넘고 화요일엔 30마일 대, 수요일과 목요일은 40마일 대로 떨어졌다. I-90 고속도로도 화요일 평균시속이 12월 35마일에서 15마일로 격감했다.

금년 들어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에서 라임의 임대 자전거와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작년 1월 동기에 비해 146% 늘어나 지난 2년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의 출근정책 환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라임 관계자는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