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서 한국과 미국, 밀착 움직임…중국 우려"-SCMP

중국 전문가 "한미일 3각 공조, 중에 최악의 시나리오"

 

 한미 동맹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다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중국이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중국과의 경쟁과 북한을 둘러싼 우려 속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간 군사 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욱 국방장관이 올해 상반기에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지난 24일 서 장관과의 통화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SCMP는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상세한 구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과의 동맹이 이 지역에서 미국의 접근 방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교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신딩리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 부위원장은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를 위협해 한국을 "갈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이는 동맹의 가장 큰 균열 중 하나를 고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국가 안보는 경제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며 "한국은 미국의 지도 하에 동아시아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과 보다 밀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궈하이 중국 화남이공대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역사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한국과 일본 간 관계 개선을 압박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 주도의 3각 공조는 중국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은 일본과 한국과 각각 군사동맹을 맺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 사이의 분쟁에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진찬룽 런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공격을 결코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한국에는 중요한 안보 보장"이라며 "따라서 한국과 관련해 중국은 경제와 안보 분야 모두에서 미국을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샹닝 마카오대 조교수는 한국과 미국은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방법에서 이견을 갖고 있으며, 이는 군사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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