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잘 하라" 바이든이 남긴 손편지에 트럼프 흡족

"47대 대통령에게 영감 주는 아주 좋은 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남긴 편지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의 편지에) 넘버 47(제47대 대통령)에게, 라고 적혀 있었는데 아주 좋은 편지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아주 영감을 주는 종류의 편지였다"며 "(임기 동안) 즐기고, 또 잘하라는 내용이었다. (바이든은 대통령직이) 아주 중요하고, 또 어떻게 중요한지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편지가 아주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 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날(20일) 밤 트럼프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겉면에 숫자 '47'이 쓰인 봉투를 언론에 보여줬으나 이를 열어 보이지는 않았다.

트럼프 또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손 편지를 남긴 바 있다.

당시 바이든은 아주 관대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게 손 편지를 남기는 게 관례가 된 건 1989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부터다. 당시 레이건은 후임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칠면조 때문에 낙담하지 말라"는 응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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