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달러값 널뛰기…트럼프 즉흥발언에 냉온탕 오간다

달러 1% 넘게 떨어졌다가 0.7% 반등…높은 변동성 유지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에 미국 달러의 널뛰기 장세가 일상이 됐다.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 환율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트럼프의 취임 이후 1% 넘게 떨어졌다가 0.7% 반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우리 시간으로 달러인덱스는 1.14% 내려 109.10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달러인덱스는 관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110.17까지 올랐다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 주요 무역상대국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2월 1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환율시장은 변동성에 가장 취약하다. 도이체방크가 측정한 주요 10개국 통화의 내재변동성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다.

로이터는 "대통령의 즉흥적 발언이 달러의 즉각적 반전을 촉발했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은 시장 지형을 탐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를 적시에 상기했다"고 진단했다.

모넥스USA의 헬렌 기븐 FX 트레이더는 로이터에 "변동성이 큰 폭으로 돌아왔고 전임자 조 바이든은 임기 동안 비교적 차분했지만 이제 환율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가 좀 더 구체화하기 전까지 헤지(회피) 시도로 시장은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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