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상납' 도와준 日 후지TV…대기업 광고 끊겨 존폐 위기
- 25-01-22
최소 50개 기업이 광고 취소 및 검토…후지TV "민폐 끼쳐" 사과
SMAP 출신 연예인 성상납에 편성부장 관여 의혹…日 정부 "신뢰회복 요구"
일본 최대 민영방송사인 후지TV 간부가 유명 연예인인 나카이 마사히로(52)를 대상으로 한 성상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요 광고주인 대기업들의 광고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JR동일본 등 최소 50개 기업이 후지TV 광고를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광고를 중단한 생활소비재 대기업 '카오'는 "자사의 인권 방침과 기업 이념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산토리홀딩스는 "후지TV에 대해 더 높은 투명성을 가진 조사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한다"며 "후지TV의 대응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다음 향후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소방청은 후지TV 드라마 '119 이머전시 콜'과 연계한 홍보용 포스터 5500장을 20일 전국 소방본부에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소방청은 "적절한 광고 시기를 검토하기 위해 제반 사정을 감안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후지TV는 "다수의 광고주 및 광고회사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지TV 내에서는 회사의 존망이 달렸다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주간지 '슈칸분슌'은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후지TV 편성부장이 나카이가 대상인 성상납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나카이는 피해 여성에 합의금 9000만 엔(약 8억 4000만 원)을 지급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개인 사무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여성과 트러블(문제)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미나토 고이치 후지TV 사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제3자 중심의 조사를 진행해 조속히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이는 유명 아이돌 그룹인 '스마프'(SMAP)의 멤버였다. 스마프에서 은퇴한 이후로도 그는 방송 MC로 활동하면서 일본 연예계에서 막강한 지위를 갖고 있다. TBS는 나카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폐지했고, 니혼TV도 인권 침해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무라카미 세이이치로 총무상은 전날(2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독립성이 확보된 형태로 가급적 조기에 조사를 진행해 신뢰를 회복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속보>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공사비 후원금 13만5,000달러 모았다
- “페더럴웨이 한인 학생, 한국어교육 전당될 이 학교 등록하세요”
- 생활상담소 "오뚝이 부모교실 참여하세요"
- 시애틀 고속도로 달리던 스쿨버스에 금속파편 강타
- 시애틀 한인의사, 검찰청 등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받아
- 세계적 색소폰연주자 박광식 선교사 시애틀 연주 및 간증집회(영상)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전현직 회장모임 한상회, 신년 하례식
- 페더럴웨이 짐 페럴시장 2025 시정연설
- 시애틀통합한국학교도 신나는 설날행사 열어
- ‘우여곡절’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4월9일 개장한다(영상)
- 한인비상기금 힘든 시애틀한인 37명에 6만5,000달러 전달
- [시애틀 수필-염미숙] 소꼬리
- [서북미 좋은 시-문창국] 술을 마시는 이유
- 한문협 워싱턴주지부 문학특강에 큰 관심 쏟아져
- 한인 최고사진작가 남궁요설 사진전 큰 반향 불러와(화보)
- “한인 초ㆍ중등생 영어북스클럽, 고교생 SAT 참가를”
-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신년 하례식으로 힘찬 출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2월 14일~2월 17일, 2월 20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트럼프 “일해야 메디케이드 준다” 개편 추진해
- 1,400달러 IRS현금환급은 '진짜'다…현혹 텍스트는 사기
- 워싱턴주 재산세율 미국서 24번째로 높다
- 워싱턴주 주행거리 기준 도로사용세 다시 추진한다
- '대통령의 날' 시애틀 포함 미 전역 反트럼프 시위
- 워싱턴주서 성매매하려다 걸리면 중범죄로...오로라는 전국서 두번째 성매매 많은 곳
- "시애틀경찰에 최루탄 사용해도 된다"
- 시애틀 주민들 "대기업체 대상으로 세금 신설하자"
- 아마존 출근제 시행하면 시애틀 다운타운 활기 찾았다
- 트럼프, 시애틀담당 연방검사 해임했다
- 워싱턴주 경찰들 “불법이민자 체포, 추방에 협조 않겠다”
- 계란값 1월에만 15% 올라…미국 ‘에그플레이션’우려돼
- 워싱턴주 경찰, 운전자 마구잡이 단속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