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4년만에 가장 우렁찬 아기 울음…작년 11월 출생아 14.6%↑

11월 출생아 2만95명으로 2565명 늘어…5개월 연속 증가

혼인 건수도 11.3% 늘며 8개월 연속↑…11월 기준 14년만에 최대폭

 

지난해 11월 2만 95명의 아이가 태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로, 5개월째 출생아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는 11.3%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 폭은 11월 기준으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2만 9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65명(14.6%)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이같은 증가 폭은 모든 달(月)을 통틀어 지난 2010년 11월(17.5%) 이후 14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또 지난 7월 이후 5개월간 출생아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11월 사망자 수는 2만 92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5명(3.8%) 줄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부산, 광주 등 4개 시도는 증가, 서울, 대구 등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9124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지역별로 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다만 11월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역대 세 번째로 작은 규모다.

1~11월 누적으로는 10만 6563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7건(11.3%) 증가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지난 2010년(12.4%)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결혼이 줄었던 기저효과가 있으며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한 부분도 작용했다"며 "혼인을 장려하는 정책적인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시도별로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대구, 경북은 감소했다.

1~11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9903건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특히 총 500만 원의 결혼장려금 정책을 시행 중인 대전의 경우 누적 혼인 건수가 46.3% 증가해 눈에 띄었다.

이혼 건수는 7638건으로 285건(3.6%) 줄었다. 부산, 대구 등 5개 시도는 증가, 서울, 인천 등 12개 시도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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