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틱톡 매각 승인 안하면 관세 100% 부과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매각 마감 시한을 75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이 틱톡의 매각을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산 제품에 10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미국이 틱톡의 지분 50%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한 뒤 “중국이 우리의 딜을 거부하면 중국산 제품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틱톡 딜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트럼프는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비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틱톡 거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면서 틱톡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T는 지난주 중국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과 관련, 중개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 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의 매각가는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사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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