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나눠준 복권 12억 당첨…"동료들과 나누게 반납해라" 논란

회사가 송년회에서 나눠 준 복권이 1등에 당첨되자 회사가 돌연 태도를 바꿔 당첨자에게 상금을 직원들과 나누라고 하자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남동부 저장성 닝보에 있는 한 회사는 송년회를 맞아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복권 500장을 구입, 직원들에게 한 장씩 나눠줬다.

이 중에서 1등인 600만 위안(약 12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그런데 회사가 직원 간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며 당첨자에게 상금을 직원들과 나눌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복권 당첨자는 회사의 지시에 반발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민사 분쟁이며, 당사자들에게 법적 채널을 통해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직원과 회사는 현재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법률가는 “이미 직원에게 나눠 준 복권이기 때문에 회사는 소유권을 주장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도 회사를 비판하는 것으로 대동단결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한 번 받은 선물은 되돌릴 수 없다. 그것이 상식이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복권을 나눠주면서 관대한 척했던 사장이 막상 당첨되니 돌변했다”며 “뻔뻔하다”고 꾸짖었다.

일부에서는 "사장이 이상하다"며 "파산하라"는 저주도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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