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배송 일시 중단...시험 비행 중 추락
- 25-01-2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배송 재개 예정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드론 두 대가 시험 비행 중 비로 인해 추락하자 모든 상업용 드론 배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텍사스와 애리조나주에서 드론 배송을 즉시 중단하고,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예정이다.
통신은 이 조치가 제프 베조스 창업자가 고객에게 30분 이내로 제품을 배달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을 선언한 지 11년이 넘은 시점에 발생한 또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마존의 MK30 드론 두 대가 오리건주 펜들턴 공항에서 시험 비행 중 추락했으며, 그 중 한 대는 지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회사는 문제의 원인이 소프트웨어 오류임을 밝혀냈으며, 이는 당시 비가 내리던 상황과 관련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 사고가 배송 중단의 주된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려는 다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MK30 드론은 지난해 10월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승인을 받고 텍사스 컬리지 스테이션과 애리조나 피닉스 근처의 톨레슨에서 배송 업무를 시작했다. 해당 드론은 이전 모델보다 가볍고 조용하며 가벼운 빗속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마존 대변인 샘 스티븐슨은 현재 회사가 드론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자발적으로 상업적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업데이트가 완료되고 FAA의 승인을 받은 후 배송을 재개할 것이라며, 드론 사이트의 직원들은 이번 배송 중단 기간 동안 계속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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