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보라 멍

김순영(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보라 멍

 

끝점이 사그라져가네

왜 자꾸 멀어져갈까


긴 시간의 은하수 건너

날아간 그곳


어디일까!


순간에서 다른 순간으로 떨어져 간다


어릴 적

귀한 사람이 되라고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보라 빛 원피스


멍처럼 눈에 아른거리네

하늘하늘 흩어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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