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대통령 지지자 서부지법 폭력사태에 "美 '1·6사태' 떠올려"

"尹대통령 비상계엄이 촉발한 정치적 위기"

로이터 "유튜브 통해 시위대 침입 장면 생중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침입해 폭력 사태를 벌인 것에 대해 2021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를 습격한 것을 '1·6 사태'를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달 윤 대통령이 자신의 군사 통치를 국회가 막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국회에 군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촉발된 정치적 위기라고 비판했다.

FT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을 소개하면서 이는 지난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0년 대선에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미 의사당을 습격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위대 중 일부가 유튜브를 통해 침입 장면을 생중계하며 시위대가 법원을 부수고 윤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윤 대통령의 구속은 한국 법치주의의 붕괴를 의미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모든 법적 절차는 불법이다"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법원 침입을 정당화하는 발언들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흥분해 법원 후문을 통해 건물 내로 침입해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고 법원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경찰은 서부지법을 습격한 윤 대통령 지지자 86명을 연행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