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부지법 난동'에 옥중 입장문 "평화적 방법 써달라"

대리인단 "尹, 새벽 상황 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해"

"물리적 해결은 국가는 물론 개인에게도 상처 될 수 있어"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입 사태 진화에 나섰다.

19일 윤 대통령은 대리인단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 표현해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옥중 입장문을 전달했다.

대리인단은 "대통령은 오늘 새벽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상황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했다"며 "청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소식에 가슴 아파하며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가는 물론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대리인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또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은 18~19일 이틀간 서부지법 불법 집회에 연루된 총 87명을 연행해 수사중이다.

이 중 40명은 구속심사가 진행된 전날(18일) 법원을 월담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통제에 불응한 혐의로 체포됐다.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가 건물 외벽을 파손하고, 돌을 던져 창문을 깨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일부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7층 판사실까지 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난입을 저지하던 경찰관 9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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