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노화로 생기는 무릎 관절염, '이 자세'만큼은 피해야
- 25-01-19
"꼭 수술해야 하는 건 아냐…개인 맞춤 치료 필요"
올해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가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우리 주변 10명 중 2명 이상이 노인인 셈인데, 기대수명이 늘어나며 고령 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령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다. 무릎뼈와 뼈 사이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조직인 연골이 있는데 이 연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닳는다. 이때 뼈끼리 닿게 될 때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통증 외에도 무릎을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팽창감, 뻣뻣함을 느낄 수 있다.
심재앙 가천대학교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거동의 불편함뿐 아니라 골다공증, 당뇨, 치매 등 전신 질환과 장기간의 통증으로 우울증 등이 동반돼 개인적인 질병을 넘어 가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령이 주요 원인이며 과도한 사용, 부상,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체중이 무거울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 연골이 더 빠르게 닳는다. 또 가족 중 관절염 환자가 있으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려진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30만여 명의 90%가량이 50대 이상 환자였다.
통증이 시작되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방사선 진단이나 자기공명영상(MRI)에서 골관절염이 나타난다고 실제 모든 환자에게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박도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수술은 다른 치료 방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에 고려한다"고 했다.
수술은 약물과 생활 습관 개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개선되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다만 박 교수는 "상태가 계속 악화할수록 수술 후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며 "수술이 끝나면 일정 기간 재활을 통해 무릎의 기능을 회복하고 근육을 강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적절한 재활은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재활 과정은 수술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적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이 대표적이다. 수술 직후 바로 걷고 바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 수술적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 외에도 매우 다양하기에 개인의 무릎 골관절염 단계와 증상, 활동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심 교수는 "인공관절 수명에 관한 걱정이 있으나 최근에는 20년 이상의 장기 사용이 보고 되고 인공관절 재수술도 발달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인공관절 수술 후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은 가능하지만, 쪼그려 앉기나 콩콩 뛰는 인공관절이 망가지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무릎의 골관절염은 노화의 일환으로 피할 수 없는 질환이므로 늙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잘 늙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생활 습관 개선과 운동, 약물 치료 등이 있다. 특히 전문의들은 생활 습관 중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좌식 문화의 영향으로 쪼그려 앉는 자세가 익숙한데, 이 자세는 평소 서 있는 자세에 비해 무릎에 부하가 15배 정도 크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허벅지를 강화해 무릎에 안정성을 더해주는 수영, 걷기 등 운동이 도움 된다. 또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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