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 새벽 무법천지…창문 깨고 법원 난입 등 최소 40명 체포

어제 기준 서부지법서 집회 관리하던 경찰관 30여명 부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새벽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을 시도하다가 최소 40명이 체포됐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 창문을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는 지지자 등 최소 40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날 오전 3시쯤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후문 담장을 넘어가 건물 외벽을 파손하고 돌을 던져 창문을 깨부쉈다. 일부는 내부에 진입했다.

이들은 "내전이다" "판사 나와" 등을 외치며 영장 발부 판사에 욕설을 내뱉었다. 또 법원 소화기를 분사하며, 내부 집기를 파손했다.

경찰은 긴급히 서부지법에 경력을 추가 배치하며 지지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고석길 서울 마포경찰서장도 현장에 급파돼 경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형법상 내란(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구속심사가 진행된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전날(18일)에만 윤 대통령 지지자 최소 40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법원을 월담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통제에 불응하고 도주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튿날인 19일 새벽 체포된 피의자가 최소 40명 또 발생한 것으로 고려하면 18일과 19일 이틀간 최소 80명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관도 이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30여명(18일 오후 11시 30분 기준)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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