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2주 전 트럼프와 3시간 만찬…보건에 대한 관심에 감명받아"
- 25-01-18
지난 해 해리스 지지했던 게이츠 WSJ 인터뷰
지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주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에마 터커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약 2주 전에 트럼프와 길고도 매우 흥미로운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는 트럼프와 3시간 동안 만찬을 나누며 세계 보건 문제에 관해 광범위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트럼프는) 활력이 넘치고 혁신을 주도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하는 것 같았다. 내가 꺼낸 사안에 그가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솔직히 감명받았다"고 고백했다.
트럼프와의 대화에서 게이츠는 인유두종바이러스(HIV) 치료법 개발과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 방안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트럼프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백신 혁신을 가속했다"며 "나는 그에게 또 같은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었고 우리 둘 다 꽤 흥분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만찬에는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수지 와일스도 배석했다고 게이츠는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기업가들은 트럼프를 향해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트럼프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과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했던 금액의 2배인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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