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기 보관’ 화이자·모더나, 냉장·냉동 없이 3시간 이동 가능
- 21-06-19
물류·의료 인프라 부족한 지역 예방접종 촉진에 도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를 주사기에 미리 담아 3시간 정도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도 문제가 없다는 스페인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특히 대규모 접종이 어려운 시골과 저개발 지역에서 백신 접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호스피탈델마르부설의학연구소(IMIM) 연구팀은 mRNA(메신저리보핵산)형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의 경우 주사기에 보관해 최대 3시간가량 도로로 운송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11일 국제 학술지 '임상미생물과감염(CMI)'에 게재됐다.
코로나19 백신은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받은 조건에 따라 보관 및 운송을 해야 한다. 잘못된 보관으로 백신 효능이 떨어지거나 접종자에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mRNA 기반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냉동 보관이 필요해 관리가 까다롭다. 특히 접종을 위해 첫 바이알(병)을 열고나선 냉장 온도에서 6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엔 무조건 폐기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mRNA 백신의 경우 RNA분자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해야 하며 특정 조건에서 운반하고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주사기는 예방 접종이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준비돼야 한다며 이러한 조건들이 해당 백신의 대량 접종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백신 바이알이 바닥에 떨어졌거나 접종 가능 시간이 지난 미생물 소급성(traceability) 측정이 안돼 반환된 백신들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백신을 21±1℃, 습도 55±10%의 조건에서 세 그룹으로 나눴다.
우선 첫 번째 그룹은 백신을 움직이지 않고 3시간 동안 가만히 보관했다. 두 번째 그룹은 같은 온도와 습도에서 도로를 통해 운송되듯이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했다. 마지막으로는 20분에 한번씩 실험실용 볼텍스 믹서기(Vortex-Genie2)를 이용해 3200알피엠(rpm)으로 1분간 강한 흔들림을 줬다.
분석결과 까다로운 냉장 또는 냉동조치 없이 최소한의 조치만으로도 백신을 문제없이 운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mRNA 백신이 도로 운송과 유사한 이동 조건에 실온에서 최소 3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어떤 조건에서도 성분이 분해되는 일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백신에서 mRNA 분해는 1%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으로 두 백신 모두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리 백신 선량을 준비하고 도로로 운송이 가능해 일선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준비하면서 일어나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며 "물류 네트워크 및 의료 인프라가 불안정한 시골이나 저개발 국가에서 대규모 백신 예방 접종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