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잠자던 달러 깨웠다…매도 포지션 청산 압박
- 21-06-18
달러 2달래 최고…골드만·도이체 유로 강세 베팅 축소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매(hawk)파적 성향을 드러내면서 잠자고 있던 달러를 깨웠다. 달러는 수 개월 만에 최고로 올라섰다. 약세 전망이 되감기면 달러는 더 강해질 수 있다.
17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거의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에 올라왔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0.87% 뛰었고 전날에도 0.6% 올랐다. 2거래일 상승폭은 올 들어 최대다.
연준의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압박에 금리를 예상보다 빨리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덕분이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달러는 유로와 엔 대비 매력도를 더욱 높였다. 전날 FOMC 이후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는 모두 달러 대비 유로 강세의 베팅 비중을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모넥스유럽의 사이먼 하비 시니어 FX마켓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조기 정상화 방침에 FX 시장이 마침내 깨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 "순매도 포지션 청산시 달러 추가 랠리"
달러 약세베팅이 되감기면 달러는 더 오를 여지도 충분하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달러의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주 거의 180억달러에 달해 3개월 만에 최대였다.
헤지펀드 유리존의 스티븐 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한 해 지배적이었던 달러 매도세는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심각한 시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소재 BNP자산관리의 모트칠 포자리에브 외환 본부장은 FOMC 이후 엔 대비 달러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그동안 인내했지만, 어느 시점에 매파적으로 돌변할 것을 우리 모두 알게 됐다"며 "다만, 당장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세계 최대의 기축 통화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달러 변동은 다양한 범주의 자산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진다. 달러 강세는 해외 성장에 주력하는 미국 기업들 재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해외에서 벌어 들인 매출을 미국 본토로 가져오지 않을 유인이 더 커진다.
달러 강세로 올해 인플레이션 우려에 몰렸던 원자재 시장에도 강한 매도세가 일었다. 대부분 원자재는 달러 가격으로 매겨지고 미국 이외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자재 투자를 꺼릴 수 밖에 없다.
운용자산 600억달러인 블루베이자산관리의 캐스퍼 헨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상승 전망으로 주식을 비롯한 위험 자산이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할 것"이라며 FOMC 이후 유로에 매도 포지션을 잡았다.
◇골드만 "장기적 글로벌 성장에 달러 약세"
하지만 달러가 떨어지는 추세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연준이 아직 매월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 역시 연준의 점진적 정책 정상화 방침을 좇을 가능성이 높아 금리 격차는 좁혀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성장으로 달러는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유로가 1.19달러에서 연말 1.27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아문디파이니어자산관리의 파레시 우파드햐햐 외환전략 본부장은 "달러 약세가 기술적이고 펀더멘털(추세적)한 피해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달러 약세 전망을 접으려면 먼지가 어떻게 가라앉을 지를 우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주요 10개국(G10)과 이머징 마켓의 중앙은행들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파드햐햐 본부장 역시 FOMC 이후 달러 매도세를 줄였지만, 그는 달러가 결국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
- 원구성 협상 또 결렬…여 "협치가 국회법" 야 "법정 시한은 7일"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