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돌아오는데 대통령 체포돼…韓 설상가상"-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공식 취임한다. 불과 5일을 앞둔 15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한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한국 경찰은 폭력적인 충돌을 피하면서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고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우외환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했으며, 새로운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크게 둔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다. 트럼프는 한국이 더 많은 방위 분담금을 내야 한다며 관세 폭탄을 퍼부을 준비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도 전에 그린란드를 매입하고,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기 위해 파병도 불사할 것이라고 천명하는 등 두 번째 임기 동안 미국의 국익을 더욱 극단적으로 밀어붙일 전망이다.

한국도 긴장하고 있다. 한국 관리들은 트럼프가 한국을 겨냥할 경우, 미국에 자동차는 물론 반도체 회사를 대규모로 건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트럼프가 북한을 어떻게 다루느냐다. 서울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트럼프가 김정은과 직접 협상하는 방법으로 한국을 배제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겨 글로벌 투자자들의 탈한국을 부추길 수 있다.

이같이 문제가 산적한 데 대통령이 체포되는 리더십 공백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인 것이다.

미국의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 선임연구원 제니 타운은 "대통령이 매우 민감한 시점에 체포돼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조기에 적극적인 전략적 접근을 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민주주의 회복은 물론, 경제 회복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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