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JBLM 의사가 환자들 팬티 벗겨 논란
- 25-01-15
환부와 관계없이 성희롱ⵈ군사재판서 최고 13년8개월 실형 예상
루이스-맥코드 통합기지(JBLM) 병원의 육군소령 의사가 전현직 군인 환자들을 검진하면서 환부와 관계없이 이들의 성기를 희롱해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고 있다.
기지 내 매디건 육군 메디컬센터의 마취-통증치료 전문의사인 마이클 스탁킨 소령은 치료를 가장해 36명의 성기를 만지고 5명의 성기를 저속하게 관찰한 혐의를 지난 주 시인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 해군장교는 스탁킨이 자신에게 팬티를 벗으라고 말했다며 “어깨 통증 때문에 왔는데 팬티를 벗어야 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해 할 수 없이 벗었다고 밝히고 그가 성기를 맘대로 만져 지극히 수치스러웠다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해군에서 20년을 복무했지만 그 사건 이후 자신을 경멸하게 됐고 군대에 대한 불신감도 커졌다며 장교로서 이 일을 더 일찍 문제 삼지 못한 데 대해 죄책감도 느낀다고 토로했다.
나이와 계급과 경력이 각각 다른 증인들은 공통적으로 통증치료를 위해 스탁킨을 찾아갔지만 엉뚱하게 팬티를 벗으라는 말을 들었고, 증세를 질문하면 스탁킨이 계급과 전문의 직위를 내세워 묵살하기 일쑤였다며 후에 피해자들이 수없이 많음을 알고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이들 증인 중에는 육군과 국방부를 상대로 이미 집단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한 22명 중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소송 제기자들은 육군당국과 국방부가 자신들을 스탁킨의 학대행위로부터 지켜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각 500만달러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법회의의 증인 진술은 이번 주에도 계속된 후 선고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스탁킨은 군 검찰과의 형량협상을 통해 9년10개월부터 13년8개월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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