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 매리너스 전 감독, 샌디에고로 옮겨

스캇 서비스 전 감독, 샌디에고 특별보좌역으로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이었던 지난해 8월 경질됐던 스캇 서비스 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새 직장을 찾았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2일 “샌디에고 구단이 최근 스캇 서비스 전 감독을 야구운영부문 특별보좌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서비스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 선수 커리어는 물론, 코치와 감독으로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며 “이런 그의 다양한 경험이 샌디에고 야구운영 부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들은 "전력보강을 해야 할 오프시즌에 뽑아야 할 선수는 안뽑고 크게 필요 없는 코치만 뽑았다"며 냉랭한 리액션을 보였다. 

미국 위스콘슨주 출신인 서비스 전 감독은 대학생이었던 지난 198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휴스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포수였던 그는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199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성장세가 좋았다. 하지만 빅리그 초반에는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를 바쁘게 오가는 신세로 지냈다.

전성기는 1996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되며 맞이했다. 당시 서비스 전 감독은 처음으로 한 시즌 100경기(129) 이상 출전하며 타율 0.265, 11홈런 63타점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11로 나쁘지 않았다.

이후 서비스 전 감독은 3시즌 연속 시카고 컵스에서 100경기 이상을 뛰며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1999년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더 이상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도 치지 못하며 점점 설곳을 잃었다.

결국 그는 이후 콜로라도-샌프란시스코-휴스턴을 거쳐 2001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11시즌을 뛴 서비스 전 감독은 총 82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45, 63홈런319타점 OPS 0.681의 성적을 남겼다.

은퇴 후 2004년 텍사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으로 선임된 뒤 지난해 가을까지 9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았을 만큼 감독으로 인정 받으며 롱런했다.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성적도 나쁘지 않다. 시애틀 감독으로 재임하는 동안 668승 624패 승률 0.5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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