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메타' 거액 기부한 빅테크 CEO들, 트럼프 취임식 참석한다

올트먼·저커버그 등 기술계 거물들, 취임식 및 행사 참석

약 2억 달러 이상 모금 예상…기부금 몰려 일부는 행사 참석 못해

 

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글로벌 IT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대변인은 샘 올트먼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달 트럼프의 취임식에 올트먼이 100만달러(약 14억원)를 개인적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시대로 이끌 것"이라며 "나는 미국이 앞서나가도록 하는 그의 노력을 지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또한 취임식에 등장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11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우버 또한 다라 코스로샤히 CEO가 취임식에 더불어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버와 코스로샤히는 트럼프의 취임식에 각각 100만달러씩 약 200만달러(약 28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미디어 기업인 프리프레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엑스(X·구 트위터)와 함께 취임식 파티를 주최할 예정이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대통령 만찬을 포함한 취임식 행사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고액을 내놓는 기부자는 취임식을 직접 볼 수 있는 좌석이나 취임식 전후로 이어지는 행사 입장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기업 및 개인 기부자에게 제공되는 패키지가 조기 종료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CNN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9일 트럼프 취임위원회가 1억7000만 달러(약 2475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모금 활동이 끝날 때까지 약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 자금은 행사 운영에 쓰이며, 남은 돈은 트럼프 도서관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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