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럼프 취임식에 14.7억 기부…정의선-트럼프 회동도 추진"

WSJ 보도…트럼프 관세 정책 대비 위해 관계 구축 총력

 

현대차그룹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금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이 현실화하면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현대차그룹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기아는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판매된 차량의 약 16%가 멕시코에서 생산됐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의 회동이나 취임 후 백악관에서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할 거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10년간 미국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에는 조지아에 생산 공장(HMGMA)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을 통해 8500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매년 30만 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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