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로 피해 본 친지들에게 자택 개방

별개로 옷·아동용품 등 필수품 기부도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피해를 본 지인들에게 대피처를 제공 중이라고 CNN 방송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또 산불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옷, 아동용품을 비롯한 기타 필수품 등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은 영국 왕실 생활을 그만두고 2020년 미국으로 이주해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몬테시토에서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산불 피해를 당한 친지들에게 자택을 개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리 왕자 부부가 운영 중인 아치웰 재단은 성명을 통해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 반려동물이 대피해야 하고 그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LA 산불은 최대 83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낳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산불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나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