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尹대통령 비상계엄 충격적이고 잘못된 것…한미동맹은 여전히 강력"

"북한, 韓국내 정치 혼란 이용할 위험…문제돕는 것이 美 이익에 부합"

"한반도 비핵화 기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충격적이고 잘못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아시아 정책에 대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충격적이고 잘못된 것이었지만 한국은 미국 동맹에 헌신하는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국내 정치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북한이 한국의 국내 정치적 혼란을 이용하려 할 위험이 있다며 문제해결을 돕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확대를 언급하며 한반도 비핵화 기조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 통신업체에 대한 중국과 연계된 사이버 스파이 활동에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AT&T와 버라이즌은 지난해 말 자사 네트워크가 해커의 표적이 됐지만 미국 정부 및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현재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커 그룹인 솔트 타이푼은 미국 통신업체인 티모바일(T-Mobile)의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해킹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해커 그룹인) 솔트 타이푼에 대응해 조치를 취했으며 볼트 타이푼에 대응하여 중국이 미국의 핵심 인프라를 교란하기 위해 행동할 경우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가지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중국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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