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택시장 침체속 2024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계절적 요인에 높은 이자율도

가격은 1년 전보다는 올랐지만 매매는 한산 


작년 12월 시애틀지역의 부동산시장은 명절이 낀 계절적 요인에다 여전히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침체된 상황에서 2024년을 마무리했다.

킹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87만5,000달러로 11월의 96만달러보다 떨어졌지만 작년 12월보다는 3% 올랐다. 시애틀 중간 주택가격은 89만9,000달러로 작년 12월보다 6% 상승했다.

지난달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79만달러로 작년 12월 대비 15% 올랐다. 피어스 카운티는 56만1,000달러로 5%, 킷샙 카운티는 54만달러로 1% 각각 상승했다.

콘도 가격은 들쑥날쑥했다. 시애틀의 콘도 중간가격은 55만달러로 작년 12월보다 6% 떨어진 반면 벨뷰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 콘도는 69만5,000달러로 10%나 올랐다. 시애틀 콘도 중엔 일반 콘도보다 비싼 아파트 형식의 다가구 콘도와 단독주택 형식의 별채 콘도도 포함됐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11월에 비해 20%가량 감소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늘어나기도 했다. 킹 카운티에서 지난달 거래가 진행 중이었던 단독주택은 작년 12월보다 7% 늘어난 반면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선 10%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시장에 새로 리스팅된 주택은 2024년을 통틀어 가장 적었다. 셀러들이 매기가 없는 겨울철을 넘기고 봄철에 내놓는 경향인데다 모기지 이자율이 7%에 가까워 페이먼트 부담이 적은 현재의 집을 팔고 새 집을 매입하기를 꺼린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금년 초 모기지 이자율은 6.9%로 지난 반년 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리스팅 전문업체 NWMLS는 현재 킹 카운티에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이 모두 팔리는 데 불과 5주 정도 소요되고 모든 콘도가 매매되는 데는 약 2개월 반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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