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피살된 한인 버스기사 숀 임씨 추모식 10일 루멘필드서

임씨 소속된 ATU587 지부 주관으로 10일 오전 11시에 열려 

지난달 18일 새벽 UW 인근서 홈리스 흉기에 찔러 살해돼 

 

<속보> 지난달 워싱턴대(UW) 인근에서 홈리스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살해됐던 킹카운티 메트로버스 한인 기사 숀 임(59)씨의 대r규모 추모식이 열린다.

임씨가 생전에 소속돼 있었던 노조인 ATU587 지부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애틀 루멘필드 이벤트 홀에서 임씨의 추모식을 거행한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54분께 용의자인 홈리스 리차드 시츠랙(53)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시츠랙은 이날 새벽 2시49분께 버스에 탑승한 뒤 창문을 닫으려 했고, 버스 기사인 임씨는 “창문을 닫으면 김이 서리니 창문을 조금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용의자인 시츠랙은 “춥다’면서 창문을 계속 닫았고 이 문제로 언쟁이 시작되자 임씨가 시츠랙에게 버스에서 내리도록 지시했다.

시츠랙은 탑승한 지 5분 정도가 지난 새벽 2시 53분께 임씨 얼굴에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고 버스에서 내려 도망을 쳤다. 시츠랙은 화가 나 버스에서 내려 뒤따라오던 임씨를 발길질로 걷어차며 공격했다. 이에 임씨가 911에 신고해 “남성이 나를 폭행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던 사이 시츠랙이 흉기로 10여차례 찔렀다.

목격자와 CCTV 영상에 따르면, 시츠랙은 임씨를 넘어뜨린 뒤 10번 이상 흉기를 휘둘렀고, 임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 현장에서 윈체스터 브랜드 칼집이 발견됐으며, 근처 쓰레기통에서 동일 브랜드의 피 묻은 칼도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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