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주민들 대학졸업률이 이렇게 높다니?

지난해 기준 주민 70%가 4년제 대학졸업

5년 전에 비해 대졸비율 5% 포인트나 늘어

아마존 있는 웨스트레이크가 94%로 최고 

 

시애틀 주민들의 교육수준이 높지만 여전히 대학 졸업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3년 기준으로 시애틀시내 25세 이상 거주자의 70%가 4년제 학사 학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8년의 65%에서 5년 사이 5%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시애틀시 전체 대졸률이 70%지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심했다.

시애틀시내에서 가장 학력이 높은 지역은 아마존 본사 인근인 웨스트레이크 남쪽으로 이곳 25세 이상 주민 가운데 94%가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아마존 캠퍼스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곳 주민의 약 48%가 테크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주민 대부분은 결혼하지 않은 젊은 층으로, 평균 연령은 27세였다.

이 지역 주민 대부분은 주택을 보유하기 보다는 렌트로 살고 있었지만 주민들의 소득 수준은 높다. 풀타임 근무자의 중간 소득은  14만 4,000달러로, 시애틀 평균을 훨씬 상회한다.

워싱턴대(UW) 북동쪽인 라우렐허스트지역 주민의 91.5%가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나 시애틀서 두번째로 학력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웨스트레이크와는 달리 이 지역은 비교적 나이가 많은 주민들(평균 연령 42세)로 구성되어 있다. 76%가 결혼한 상태이며, 주민의 9%만이 렌트로 살고 있었다. 이 지역은 테크 종사자보다는 의사, 변호사, 금융 전문가들이 많아 웨스트레이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라우렐허스트 인근의 브라이언트(Bryant)와 라벤나(Ravenna) 동남부 지역도 대학 졸업률 91.5%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높은 학력을 자랑한다. 이 지역은 주로 결혼한 주택 소유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라우렐허스트보다는 다소 소득 수준이 낮다.

반면 시애틀에서 학력이 가장 낮은 지역은 비콘 힐 남쪽지역에 집중돼 이다.

가장 낮은 학력 수준을 보이는 지역은 센트럴 비콘 힐로 이곳 주민 중 25세 이상에서 대학 졸업자는 22%에 불과하다. 약 80%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역의 풀타임 근로자 중간 소득은 약 5만 3,000달러로,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직업군은 서비스 업종 종사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평균 연령은 32세로 비교적 젊은 편이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시애틀에서 교육 수준은 소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연하지만 학력이 높은 지역일수록 소득 수준도 높은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학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시애틀에서 대학 졸업자는 70%에 달하기 때문에, 과잉 학력으로 낮은 소득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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