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인추정 버스기사 살해한 백인 홈리스 결국 체포돼

53세 용의자 시츠랙 20일 새벽 시애틀 다운타운서 제보로 잡혀

 

<속보> 한인으로 추정되는 킹카운티 메트로버스 기사 숀 임(59ㆍ아래 사진)씨를 살해한 용의자인 리차드 사츠랙(53.사진)가 체포됐다. 시츠랙은 시애틀지역 홈리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 경찰은 제보를 받고 20일 새벽 4시51분께 시애틀 3가 S와 S 메인 스트리트에 있던 시츠랙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츠랙은보석금없이 현재 킹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시애틀 경찰은 "한 제보자가 스츠랙이 E버스라인을 타고 있다고 연락을 해왔고, 해당 버스 운전자가 출동한 경찰에 신호를 주면서 스츠랙을 별다른 충돌없이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피트 5인치에 195파운드에 달하는 시츠랙은 지난 18일 새벽 3시가 조금 못된 시각 UW인근 유니버시티 웨이 NE 4100에서 임씨를 때린 뒤 버스 밖으로 질질 끌어 내렸다. 용의자는 이후 임씨를 골목길로 끌고가 가슴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씨는 지난 2015년부터 메트로 버스 기사로 일을 해왔으며 동료들사이에서 신뢰와 정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부인이 낮에 일하는 동안 아이를 돌보고 야간에 운전을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임씨는 부인과 딸은 물론 고령의 어머니 등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녀의 조카는 "삼촌이 살해되기 하루 전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서 전달해줬다"고 말했다.

임씨에 대한 추모식은 21일 오후 7시 사고가 발생한 UW인근에서 열린다.   

킹카운티 메트로버스 기사가 운행중 피살된 것은 1998년 이후 26년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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