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학교 교장이 제자인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도쿄 네리마구의 구립 중학교 교장이었던 기타무라 히사요시(57)는 14년 전 교내에서 당시 14세였던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그 모습을 촬영해 보관한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기타무라는 "학생이 받아들인 줄 알았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영상에 피해 여학생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이 기록돼 관계를 거부하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교사의 지위를 이용해 마사지라고 거짓말하며 성적 행위로 확대했고, 상습성도 있어 매우 악질적"이라며 "피해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학창 시절을 보내 정신적 피해가 막대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