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찰국 새 수장으로 숀 박스 영입했다

역사 교사 출신으로 차세대 경찰리더로 평가돼 

 

시애틀시가 최근 여러 문제로 도마에 올랐던 시애틀 경찰국의 새로운 수장으로 숀 반스 위스콘신 경찰국장을 영입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은 20일 숀 반스를 새 경찰국장으로 지명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전직 역사 교사 출신이자 차세대 경찰 리더로 평가받는 반스 국장은 시애틀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전임 애드리안 디아즈 국장의 후임이 된다.

디아즈 국장은 TV앵커 출신과 연인관계인데도 이를 숨기고 경찰 경험이 없는 그녀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해고됐다.

반스 국장은 20일 발표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6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 스쿨'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여파로 인해 매디슨에 남아야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0대 총격범을 포함한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당했으며, 반스 국장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반스 국장은 성명을 통해 “시애틀의 다양한 공동체와 함께 일하며 범죄 예방과 지역 안전이라는 공동의 책임을 이행할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며, “경찰국 직원들과 협력하여 시애틀을 더욱 안전하고 강한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스 국장은 해럴 시장이 구성한 선발위원회의 추천으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해럴 시장은 시애틀 경찰청의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연방 법무부와의 12년간의 감독 협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외부 인사를 지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반스 국장은 데이터와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 경찰 활동을 강조하며, “감정이나 편견에 치우치지 않는 스마트한 방식”을 추구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역사 교사로 활동하다 학교 경찰과의 대화를 계기로 경찰의 길로 들어섰으며, 최근 매디슨에서는 고등학교에 경찰관을 복귀시키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는 또한 흑인 경찰관으로 경찰과 유색인종 커뮤니티 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미국 전역에서 커뮤니티 경찰 활동의 모범 사례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는 1965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존 루이스 의원이 주도한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의 54마일 시민권 행진을 기념하며, 경찰과 커뮤니티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도 했다.

숀 반스는 “범죄 감소와 시민들의 경찰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연구에 기반한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찾겠다”며, “시애틀이라는 역동적인 도시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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